`공룡 틈새` 낀 중견 유통업체, 생존법은?

기존 사업 강화 및 사업다각화 통해 생존 해법 모색
  • 등록 2008-05-27 오전 10:33:39

    수정 2008-05-27 오전 10:51:49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유통시장이 롯데쇼핑(023530)·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홈플러스 등 사실상 `빅4` 체제로 재편되면서 GS리테일·애경 등 중견 유통업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이들 업체는 `M&A 단골 손님`으로 거론되고 있는 터여서 향후 움직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한화갤러리아·그랜드백화점 등은 기존 사업 강화와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적자생존의 시장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법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빅4`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매각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GS리테일은 편의점·수퍼·백화점 등 기존 사업 확장을 통해 업계 안팎의 루머를 잠재운다는 계산이다. 이른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일단 10년 만에 백화점을 출점하기로 한 게 가장 눈길을 끈다. GS리테일은 오는 2012년경 경기도 안양(평촌)에 GS스퀘어 4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각의 백화점 부문 부분 매각설을 불식시키는 한편, 안정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포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현재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수퍼마켓사업(SSM)도 보다 강화해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며, 편의점사업 또한 공격 출점과 내실경영을 통해 업계 1위 탈환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뛰어든 도넛사업도 공격 출점의 고삐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6년 `(분당)삼성플라자`란 대어(大魚)를 낚으며 유통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애경그룹은 기존 백화점사업 외에 복합쇼핑몰과 면세점 사업 강화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 분위기다.

특히 내년 평택역사점이 문을 열면 백화점 4개, 면세점 3개 등 유통 라인업이 완성되는 만큼 그룹 내에서도 유통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진출한 부동산개발사업과 연계한 해외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다. 애경 측은 부동산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향후 5년 안에 중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검찰의 압수 수색으로 한바탕 난리를 치른 그랜드백화점(019010)은 대형슈퍼마켓사업(SSM) 확대 등을 통해 재기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오는 7월 서울·경기 4곳(서울 중랑·강동·부천·시흥)에 슈퍼마켓 오픈이 예정돼 있는가 하면, 경기도 가평에 골프장·콘도 등 대규모 리조트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그동안 신(新) 사업 진출이나 신규투자보다는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췄던 한화갤러리아도 백화점 출점 및 커피 사업 강화 등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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