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이들 업체는 `M&A 단골 손님`으로 거론되고 있는 터여서 향후 움직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한화갤러리아·그랜드백화점 등은 기존 사업 강화와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적자생존의 시장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법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빅4`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매각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GS리테일은 편의점·수퍼·백화점 등 기존 사업 확장을 통해 업계 안팎의 루머를 잠재운다는 계산이다. 이른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일단 10년 만에 백화점을 출점하기로 한 게 가장 눈길을 끈다. GS리테일은 오는 2012년경 경기도 안양(평촌)에 GS스퀘어 4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각의 백화점 부문 부분 매각설을 불식시키는 한편, 안정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포석이다.
지난 2006년 `(분당)삼성플라자`란 대어(大魚)를 낚으며 유통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애경그룹은 기존 백화점사업 외에 복합쇼핑몰과 면세점 사업 강화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 분위기다.
특히 내년 평택역사점이 문을 열면 백화점 4개, 면세점 3개 등 유통 라인업이 완성되는 만큼 그룹 내에서도 유통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진출한 부동산개발사업과 연계한 해외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다. 애경 측은 부동산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향후 5년 안에 중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서울·경기 4곳(서울 중랑·강동·부천·시흥)에 슈퍼마켓 오픈이 예정돼 있는가 하면, 경기도 가평에 골프장·콘도 등 대규모 리조트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그동안 신(新) 사업 진출이나 신규투자보다는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췄던 한화갤러리아도 백화점 출점 및 커피 사업 강화 등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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