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중심의 전체 매출액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고, 시장 점유율 상승세도 선두 업체들을 능가했다. 충무로 본점의 리뉴얼 오픈과 죽전점 신규 출점에 이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성과로 풀이된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백화점 부문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구학서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백화점 본점과 죽전점 오픈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매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규점 오픈 힘입어 9%대 성장
올해 2월 신세계 본점 본관(매장면적 1만㎡, 연간 총매출 목표 1000억원)과 3월에 죽전점(매장면적 5만3000㎡, 총매출 목표 3000억원)을 오픈하면서 전반적인 외형이 커진 덕분이다.
특히 명품관으로 꾸며진 본점 본관은 매장 내외부를 장식하는 미술품에만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죽전점 역시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야간영업에 돌입하면서 매출 신장에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11월 미아점(매장면적 1만1400㎡, 2005년 총매출액 990억원) 폐점과 기존점 매출(SSS) 감소세에도 불구,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었다.
최근 수년 동안 신세계 백화점 부문은 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점유율 상승세 `눈길`
업계 2위 현대백화점(069960)이 집계한 백화점 매출(특정 매출, 임대을 매출 포함)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상반기 점유율은 17.9%(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 매출의 합=100% 기준)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대비 1.6%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업계 1위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53.8%로 1.5%포인트 줄었고, 현대백화점도 28.3%(계열사 관련 매출 포함)로 0.1%포인트 내렸다.
신세계측은 더 나아가 오는 2009년 부산 센텀시티의 백화점 오픈과 2011년 의정부 역사 오픈 등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 백화점 마케팅 담당 상무는 "본관과 죽전점 오픈을 통해 백화점 재도약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다졌다"면서 "향후 센텀시티와 의정부 역사 등 초대형 점포가 오픈하면 한단계 더 높은 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신세계 "갭(GAP), 5년내 1000억대 매출"
☞(특징주)신세계, 실적개선 전망에 `강한 반등`
☞신세계, 실적개선..급락시 절호의 매수기회-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