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위원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에서 열린 한 금융 총회에 참석해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과 소비 관련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절한 경로로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기준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가 지역은행이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면서 미국 지역은행 주가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오름폭을 낮춰 4.09%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3년물 국채 발행 수요가 탄탄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리 하락세가 유지됐다.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4.15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위안화 강세와 달러화 소폭 약세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이은 중공업 수주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추가로 소화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320원 초반대에서는 수입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