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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AI기반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더니,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이 치매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치매 이환율은 3.24%에 불과했다. 통상적인 1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치매 이환율이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된 비율이다. 경도인지장애란 같은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영역 이상에서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있는 상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고령화사회 사회적 난제로 떠오른 치매를 개선하기 위해 부여군민이 참여해 AI 기반 인지능력 강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이준영 교수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두뇌톡톡’을 지속적으로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향상됐다.
작업 기억력은 11.4%, 언어 유창성도 15.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2021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