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최다는 경기 수원 `나혜석 거리`

수원시 인계동 부근 7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
충남 천안시 두정동, 대전 서구 둔산동 뒤이어
한병도 "집중 단속과 홍보 활동 통해 경각심줘야"
  • 등록 2021-09-16 오전 9:21:23

    수정 2021-09-16 오전 9:21:23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나혜석거리 부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한병도 의원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나혜석거리 부근)에서만 7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1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스타벅스천안두정점 부근)에서 60건(부상 93명), 대전광역시 서구 둔상동(세동빌라 부근)에서 57건(부상 115명),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왈왈이단계점 부근)에서 47건(부상 74명), 광주 서구 치평동(케냐콜롬버스상무점 부근)에서 46건(부상 95명)으로 집계되며, 음주운전 교통사고 상위 지역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강남구 신사동(학동사거리 부근)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은 부산진구 부전동(크리스탈부페웨딩홀 부근)에서 33건, 대구는 중구 삼덕동1가(구구커피 부근)에서 42건, 광주는 서구 치평동(케냐콜롬버스상무점 부근)에서 46건이 발생해 각각 가장 많았다.

지방자치단체별로 특정 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전북은 상위 10개소 중 9개소가 전주시였고, 강원 또한 10개소 중 9개소가 원주시였다. 서울은 10개소 중 8개소가 강남구, 충남은 10개소 중 8개소가 천안시 서북구 소재 지역이었다.

한 의원은 “특정 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경찰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음주운전 방지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라는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성능을 대폭 개선한 음주운전 단속 복합감지기를 개발해 전국 시·도경찰청에 1500여대를 보급 완료, 지난 2일부터 전국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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