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17년과 달리 차분한 시장”

SK증권 보고서
“기관투자자·제도화 본격화 임박…내년 기대”
  • 등록 2020-12-01 오전 8:18:51

    수정 2020-12-01 오전 8:18:5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증권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시장 분위기는 2017년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한 결과 이날 장중 비트코인 가격은 1비트코인당 1만9800달러(약 2193만원)를 돌파했다. 2017년 12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2017년 말을 기점으로 한때 3000달러 초반대까지 고꾸라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로 촉발된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급 속에 화폐가치의 하락, 디파이(DeFi)를 위시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 고조, 기관투자자(페이팔, 피델리티 등)의 시장진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굴지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점도 비트코인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3월부터 투자를 시작한 짐 사이먼스(James Simons)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회장, 헤지펀드 투자자 중 한명인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2013년에 설립된 미국의 가상자산 신탁펀드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을 예로 들었다. 한 연구원은 “이미 월스트리트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디지털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급기야 시티(Citi)는 비트코인을 21세기의 금(Gold)로 표현한 레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오히려 차분한 시장 분위기에 주목했다. 2017년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으로 ‘김치 프리미엄’(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은 없어졌고,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들은 투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시장진입을 위한 제도화 및 안전장치(Custody)도 마련 중으로, 내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더 큰 규모의 기관투자자들은 시장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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