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매출 둔화·비용 증가 우려…‘Hold’-유안타

  • 등록 2017-01-20 오전 8:36:50

    수정 2017-01-20 오전 8:36:50

스카이라이프 서비스매출액 ARPU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서비스·플랫폼 매출 둔화와 비용 증가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증가하겠지만 여전히 고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6% 감소했다”며 “홈쇼핑·T커머스 계약 미체결에 따른 보수적 회계 영향 반영과 지상파와의 재송신료(CPS) 협상 타결에 따른 인상 소급분 반영 등 일회성 차감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본질적인 아쉬움이 남는다”고 분석했다.

초고화질(UUHD) 가입자수의 경우 45만6000명으로 전체 가입자 10.4%에 달하지만 UHD 가입자 유치 성과와 평균판매가격(ARPU) 등의 기본 영업 지표가 엇갈린다는 지적이다. 그는 “표면적으로 나타난 숫자로만 본다면 UHD와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은 OTS 고객 이탈을 넘어서기에 역부족인 수단이고 ARPU를 높이는 것에도 실패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해 플랫폼 매출액 성장률은 14.7%에 그쳐 전년 성장률(24.8%)보다 크게 하락했고 올해는 한 자리 수 성장률에 그칠 전망”이라며 “가입자 기반 확대가 전제되지 못한다면 플랫폼 매출액 성장에도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증가는 더딘 가운데 콘텐츠 비용 증가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일회성 요인 제거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795억원이다. 그는 “개정된 지상파·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계약으로 전체 프로그램 사용료는 연간 80억원 증가하곘지만 작년 4분기 소급 영향이 제거돼 기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플랫폼 부문에서 지난해 방영분에 대한 계약 타결 시 일회성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순이익은 법인세 일회성 효과가 제거에 따라 62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은 12.7배로 경쟁 유료방송업체대비로는 고평가 된 상황”이라며 “KT와의 협업 효과는 여전히 요원하고 자체 마케팅에 의한 영업 성과 개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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