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전현직 탈당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선 전 의원, 김상민 전 의원, 김용태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태근 전 의원, 이성권 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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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용태 무소속 의원·남경필 경기지사 등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한 이른바 ‘탈당파 10인’은 여야에 다음 달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당파 대변인격인 이성권 전 의원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현직 새누리당 탈당의원 모임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야3당과 새누리당은 탄핵안 표결 시기와 관련해 더이상 장난치는 행위를 하지 말고 헌법에 보장된 절차에 따라서 시급히 처리하길 요청한다”며 “정기국회(~12월9일) 안에 일정이 마무리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또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탄핵 찬·반여부를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밝히지 않는 것은 국민 요구에 대한 배신행위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서 탄핵 찬반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정기국회 안에 탄핵 절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여야간 불신이 있는데 야3당과 새누리당 내에 비상시국회의가 머리를 맞대서 탄핵관련 절차 협의를 해야한다”며 “필요하다면 탈당파 모임도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탈당파 모임엔 김 의원·남 지사를 포함해 이성권·김상민·박준선·정태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에 걸쳐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