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는 반면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며 “OLED패널의 비중 상승과 인도시장의 수요 회복 등도 삼성전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4040만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더 부정적인건 아이폰의 제품믹스가 악화됐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3월말에 출시된 보급형이 아이폰SE 판매비중이 19%로 대폭 상승했고 출시된 지 3년이 돼가는 아이폰5S 판매비중이 여전히 10%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6.8% 하락한 595달러를 기록해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6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갤럭시노트7에 대해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지난 2일 스펙공개 후 아직 제품출시가 되지는 않았으나 이통사들과 소비자들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인식 속도가 빠른 홍채인식과 보안인증을 간소화한 삼성패스, S펜 기능 향상 등이 어필하고 있다”며 “여기에 전작인 갤럭시S6엣지플러스 대비 소비자가격이 낮아져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7에 실망한 이통사들의 전환수요까지 가세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어 OLED패널 비중 상승과 인도시장 수요 회복 등도 삼성전자에 긍정적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중 OLED패널 장착한 비중은 27.8%로 상승했다”며 “삼성전자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공격적으로 OLED패널 채택 비중을 늘리고 있고 과거 대비 OLED패널 공급상황이 원활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LED스마트폰의 독보적 선두주자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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