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떠난 용산…도시개발 밑그림 다시 그린다

7월까지 현황조사…하반기 기본구상 마련
2017년 12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확정 예정
  • 등록 2016-05-26 오전 9:07:32

    수정 2016-05-26 오전 9:08:0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용산구가 2017년 미군기지 이전 완료 시점에 발맞춰 도시 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린다. 용산구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들어가는 지역은 서울역부터 한강로를 따라 용산역과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349만㎡ 규모의 면적으로 용산구 전체면적(21.86㎢)의 16%를 차지한다. 용산구는 오는 7월까지 현황조사를 끝내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말 청사진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산구는 26일 주식회사 대한콘설탄트, 디에이그룹과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용역비만 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현재 용산 지구단위계획은 성장현 구청장의 민선 2기 시절인 2001년 용산 부도심 육성을 목표로 처음 결정됐다. 이후 지구단위계획은 2010년 한 차례 변경된 바 있으나 이후 미군기지 이전 등 현재 용산구에 일어나는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용산구 미군기지는 지난 16일 미8군사령부 병력 중 선발대가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사령부 요원 300여명이 차례로 평택으로 옮겨가게 된다. 용산 미군기지가 떠나간 부지는 현재 국토부가 생태환경을 보존해 용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용역 발주에 앞서 지난 19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재정비 방향과 일정을 모색했다. 오는 7월까지 현황조사와 기초자료 분석을 끝내고 하반기 권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기본 구상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확정예정시점은 2017년 12월이다.

이밖에 용산구는 서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진행 중이다. 이르면 하반기 계획이 결정된다. 서울역고가 공원화와 연계한 동북부 문화벨트와 업무지원 기능을 연계한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숙명여대주변 지구단위계획도 변경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미군부대 이전에 발맞춰 용산이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철저한 계획과 대주민 소통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가운데 한강로 100만평 개발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용산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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