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한우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입 소고기를 대체품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단계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4.1~26) 1등급 한우 지육의 kg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92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도매가격(1만4805원)보다 30%비싸졌다.
소비자들은 비싸진 한우가격에 바로 반응했다.
이마트(139480)의 이번 달 한우 매출은 11.9% 감소한 반면 수입쇠고기 매출은 14.4% 늘었다. 실제로 호주산 달링다운 윗등심은 이마트에서 현재 100g당 5480원으로 한우 등심 1등급 이상(8800원~1만1800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오는 28일부터 6월1일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한우 등심을 30% 이상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한우를 직접 사입하고 경기도 광주의 직영 미트 센터에서 이마트 사원들이 자체적으로 소분 작업을 실시해 비용을 낮췄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오현준 이마트 축산팀 바이어는 “한달 간 50톤 규모의 한우 등심을 매입해 원가를 낮춰 이마트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이 30%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 등심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물량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최근 들어 한우 매출이 감소하면서 한우 수요 촉진을 위해 할인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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