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카카오, 대기업집단 선정에 우려감↑…3%대 약세

  • 등록 2016-04-04 오전 9:19:14

    수정 2016-04-04 오전 9:19:1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카카오(035720)가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카카오뱅크’에 대한 우려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65개 그룹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셀트리온(068270), 하림, SH공사, 한국투자금융(종목명 한국금융지주(071050)), 금호석유(011780)화학 등 6개가 신규 지정됐고 홈플러스와 대성은 제외됐다.

올해 연말 개시를 목표로 설립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양대축인 카카오와 한국금융지주가 대기업집단으로 선정됨에 따라 우려감이 커지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10%, 한국금융지주는 50%를 보유 중이다.

현행 은행법은 금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출 규제)로 인해 IT(정보기술)기업을 비롯한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 10%, 의결권 있는 지분은 4%까지만 보유할 수 있지만, 핀테크 활성화 차원에서 인터넷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의결권 지분한도를 현행 4%에서 50%까지 대폭 늘리는 개정안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상 양사 모두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되면서 카카오뱅크의 향후 지분관계에 대한 복잡한 해석이 나오며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금융지주(071050)는 0.45%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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