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표창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영입 1호로 입당하면서 그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표 소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을 공식화한 27일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에서는 꼭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 현안과 지난 대선 국정원 불법 여론조작 범죄 수사, 대구 성서초등학교 다섯 어린이 피살사건 관련 맞짱 토론을 해보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김용판을 국회로!”라는 글을 남겼다.
|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왼쪽)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당 대표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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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연루됐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구 달서을에 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청장은 명함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실으며 인연을 부각했다.
김 전 청장은 지난 11일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권 의원은 김 전 청장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외압을 넣었다는 취지로 증언해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권 의원은 2012년 축소 수사 지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청장의 하급심 재판에서 그의 유죄를 뒷받침하는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올 8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청장은 올해 1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표 소장은 2012년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 경찰의 즉각적인 진입과 수사가 필요했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 논란이 되면서 스스로 교수직을 내려놨다.
표 소장은 범죄심리분석가(프로파일러)로 1998년 국비유학으로 영국 서부의 명문 엑시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국내 최초의 경찰학 박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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