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은 글로벌 전자부품 제조 기업인 삼성전기(대표이사 사장 이윤태, www.samsungsem.com)와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 관련 상호양해각서(MoU)를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 SK텔레콤과 삼성전기는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소재 삼성전기 본사 드림플라자에서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 기반의 사물인터넷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 허일규 솔루션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과 삼성전기 정대영 전략마케팅실 상품기획팀장(사진 왼쪽)이 상호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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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Low Power Wide Area Networks, LPWAN)’은 통신 반경이 수십km로 넓고, 전력 소모가 적어 단말 배터리 수명이 수년간 유지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기술로, 온도, 습도, 무게, 위치 등 단순 정보를 측정해 처리하는 소물(小物)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에 최적화 된 응용모듈을 개발하고, ▲자전거 관제 및 위치 추적 솔루션 ▲스마트 가로등 관제 ▲가스 검침 등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응용모듈이란 컴퓨터로 보면 CPU를 포함한 메인보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단말을 작동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탑재해, 통신망을 활용한 단말 제어가 가능하다.
양사는 이 응용모듈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별도의 모듈 개발비 없이 사업 환경에 맞는 센서 등을 부착, 손쉽게 하나의 완성된 단말기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자전거 위치 추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표준화된 응용모듈에 GPS 센서, 가속 센서 등을 결합해 유용한 기능을 갖춘 단말기를 저렴하고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양사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흥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논의하는 등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정대영 전략마케팅실 상품기획팀장은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이 적용된 핵심 부품, 응용모듈을 개발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허일규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완성된 응용모듈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단말기 사업을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