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산림 전문가들 "금강산 소나무 재선충병 아니다"

소나무 밑동과 잎 누렇게 말라…"약 지원하면 회복 가능"
  • 등록 2015-08-01 오후 12:48:46

    수정 2015-08-01 오후 12:48: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 금강산 일대 소나무의 병해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방북했던 우리측 산림 전문가들이 2박 3일간의 조사를 바치고 지난 31일 복귀했다.

산림 전문가 5명과 현대아산 직원 3명 등 8명은 31일 오후 4히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면서 “소나무 피해는 있었지만 재선충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금강지역, 외금강지역, 강원도 고성군 고성읍 등지에서 소나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고성읍 일대의 소나무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소나무들의 밑동과 잎이 누렇게 마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나무 피해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쪽에서 채취해 온 소나무 시료를 바탕으로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약재를 지원하면 (소나무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피해 범위에 대해서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필요한 경우 산림 자원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지역 자체가 우리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유산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북측이 현대아산에 금강산 지역 산림 병해충 방제를 위한 조사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북측 요구에 따라 현대아산에서 국립산림과학원(4명)과 수목보호협회(2명)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렸고, 북측이 이를 다시 승인해 방북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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