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난청은 소리를 전달, 증폭시키는 기관, 즉 외이와 중이의 병변(고막 천공, 중이염 등)에 의해 일어나는 전음성 난청과 음향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바꾸어 청각 중추로 전달하는 기관인 내이와 청신경, 중추 청각경로에 병변이 있을 때 발생하는 감각 신경성 난청으로 나뉘게 된다.
하지만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순음청력검사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를 ‘돌발성 난청’ 이라고 한다.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 회복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약 30% 의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대부분 불명이나, 바이러스 감염, 혈류 장애,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등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며 청신경 종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난청 이외에 이명이나 이충만감이 있을 수 있고, 약 40% 에서 어지럼이 동반되기도 한다.
김형진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난청 클리닉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발병 이후 치료까지의 시간이 예후에 중요한 요인이므로 응급질환에 준하여 치료해야 하며, 발병 이후 3일 이내 치료를 시작한 경우 가장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늦어도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치료율이 높다”고 설명한다.
김형진 원장은 “ 조용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며, 치료 시작 시기가 늦을수록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율이 감소하므로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빨리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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