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원인, 자동정지장치 고장"

경찰, 기관사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고경위 파악 중
  • 등록 2014-05-03 오후 3:37:13

    수정 2014-05-03 오후 4:18:08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지난 2일 발생한 서울메트로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는 신호기의 고장으로 열차 자동정지 장치(ATS)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3일 오후 3시 브리핑에서 “ATS 고장으로 상왕십리역에서 열차 추돌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모든 열차에 탑재된 ATS는 두 전동차 사이 거리가 200m보다 좁아지면 자동으로 안전거리가 유지되도록 열차를 세우는 장치이다.

정상적인 상황일 경우 ATS가 작동해 추돌을 피할 수 있지만 사고를 일으킨 뒷차 2260호의 ATS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뒷차 2260호는 15㎞ 속도로 앞차 2258호와 추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전문가들은 장비 고장이나, 점검 불량 등으로 ATS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메트로가 마지막으로 ATS를 정비·보수한 년도는 3년 전인 2011년이다.

ATS간 신호 교란으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뒷차 기관사가 아예 장비를 끄고 운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정차해 있던 2258호 열차 차장 황모(27)씨와 이 열차를 뒤따르다 들이받은 2260호 열차 기관사 엄모(46)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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