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키워드]LG디스플레이, 올해는 OLED 1등 굳히기 원년

  • 등록 2014-02-26 오전 9:28:25

    수정 2014-02-26 오전 9:28:25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 OLED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올해는 OLED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역량 강화 방안이 추진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대면적의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춘 커브드 제품으로 OLED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55·65·77인치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LG디스플레이의 WRGB(백·적·녹·청) 기술은 RGB(적·녹·청) 방식의 OLED보다 서브픽셀이 200만개 더 많아 완벽한 자연색 구현이 가능하다. 또 블랙 색상의 표현력이 뛰어나고 색 시야각도 넓어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대형화와 대량 양산의 걸림돌인 미세마스크공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 TV용 제품 생산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불량률이 낮고 생산성이 높으며, 화소를 작게 만들 수 있어 초고해상도(UHD) 화면 구현에도 유리하다. 기존 LCD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옥사이드(Oxide) TFT와 결합해 투자비를 최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OLED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사장은 “다양한 형태의 수준 높은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며 “적기에 제품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플라스틱 OLED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수익원이 될 미래기술 선점에도 주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미래기술은 투명 플렉시블 OLED, 무안경 3D,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지난 2012년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투명 플렉서블 OLED 제품 개발이 국책과제로 선정된 이후 연구에 매진해 2017년까지 60인치 이상 대면적 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무안경 3D는 상업화를 위해 고정렌즈방식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2D와 3D 변환이 가능한 스위처블렌즈방식 기술을 발전시켜 가정용 TV와 IT·모바일 제품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500ppi(인치당 픽셀수)에 육박하는 기술력까지 확보한 상황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게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등을 생산하고 있는 파주 공장 생산라인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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