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CJ오쇼핑(035760)이 협력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다. 주요 지원책으로 협력사 상생펀드 금액을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해 우수 한국 중소브랜드인 ‘K브랜드’를 육성하기로 했다.
| 8일 개최된 협력사 동반성장 선포식에서 이해선 대표(왼쪽에서 7번째)와 CJ오쇼핑 임직원들은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동반성장’의 의미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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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8일 CJ인재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력사 동반성장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90여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상생 협력안으로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 태국, 터키 등 CJ오쇼핑이 진출한 6개국 8개 지역에 국내 중기 제품 수출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제품 수출은 글로벌 상품 소싱 자회사인 ‘CJ IMC (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 CJ IMC를 통해 해외 홈쇼핑에 선보인 중소기업 제품은 총 100여개에 달하며 CJ오쇼핑이 해외에서 판매한 국내 제품 전체 매출(1700억원) 가운데 중기 제품이 1500억원으로 90%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외에도 재무 환경 개선책도 내놨다. CJ오쇼핑은 상생펀드를 400억원으로 증액하고 시중 금리보다 최대 1.8~3.3% 할인된 이자율을 적용한다. 펀드 외에도 CJ오쇼핑은 자체적으로 연간 30억원을 이자 부담 없이 지원한다. 또 대금 지급 기일을 단축하고 결제 수단을 구매 카드 지급 방식에서 현급 지급 방식으로 변경한다.
협력사와의 소통도 확대한다. 중소 협력사 임원진을 초청해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동상동몽 포럼’을 월 1회 개최한다. 사내에는 동반성장사무국을 신설해 협력사의 요청사항을 수시로 듣고, CJ오쇼핑의 경영진이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소리를 듣는 ‘VOP(Voice of Partner)’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CJ오쇼핑은 해외 사업을 통해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다” 며 “협력업체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세계로 커나가는 동반성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