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M이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내 GM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9%나 줄었다. 신흥국 내 순이익도 같은 기간 크게 감소해 64% 감소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엔화 약세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 사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세계 2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는 계속 좋은 결과를 남겼지만 동남아에서는 그러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포드도 그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드도 지난 5월 4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입해 태국 라용공장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포드는 현지 판매량에 8배에 이르는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을 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 간 관세 면제 혜택까지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