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충남에서는 천안·아산지역의 3200가구를 비롯해 총 17개 단지, 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충남권은 세종시와 천안·아산지역의 인구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주택매매거래 증가폭이 서울 강남3구와 인천, 울산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여기에 지난 2008년 1만 5918 가구로 정점을 찍은 미분양 주택도 최근 2697가구(올 3월 기준)까지 줄어 시장 반등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올해 천안·아산권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는 향토기업과 중견·대기업 등 다양하다.
천안의 향토 건설사인 동일토건은 오는 6월 천안시 용곡동에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을 분양한다. 총 59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84~103㎡로 구성됐다. 동일토건의 신규 분양은 2008년 이후 5년만에 이뤄져 살아나고 있는 충남권 주택 시장을 방증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용곡1차 동일하이빌’ 1단지 706가구와 2단지 120가구 등 826가구가 이미 입주해 있어 향후 1418가구 규모의 ‘동일하이빌’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산에서는 EG건설이 대규모 공급에 나선다. EG건설은 충남 둔포신도시 아산테크노밸리 일대에 ‘아산 EG the1시티 1차’ 1013가구(전용 59~79㎡)와 ‘아산 EG the1시티 2차’ 1311가구(전용 59~84㎡) 등 총 2324가구 대단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천안·아산지역에 분양 훈풍이 불면서 충남권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업계의 공격적인 분양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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