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어서 `19금 콘텐츠` 사라진다

SK텔레콤, 청소년층 부작용 발생 대책마련
청소년 이용가능 콘텐츠만 T스토어 등록유지
  • 등록 2011-04-25 오전 9:19:46

    수정 2011-04-25 오전 9:19:46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털다 그녀의 마음을…` `성인만화 옆집의 옆집 누나`

SK텔레콤이 운영중인 애플리케이션 마켓 T스토어에서 이 같은 성인용 콘텐츠가 사라진다.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선 당장의 수익 보다 건전한 콘텐츠 마켓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SK텔레콤(017670) 관계자는 "5월2일부터 T스토어의 성인용 콘텐츠 항목인 핫존(Hot zone)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핫존은 아이디(ID) 입력을 통해 성인 인증절차를 거쳐, 성인 콘텐츠를 판매 중이다. 하지만 청소년이 부모 ID 등을 도용해 음란물을 내려받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미 T스토어에 올라 있는 성인물에 대해선 내달 16일까지 유예 기간을 주되, 이후에는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수위를 낮출 경우에만 등록을 유지시키기로 했다.

T스토어 가입자는 660만 명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70% 비율이다. 올 1분기 SK텔레콤이 T스토어 성인콘텐츠 수익은 전체 T스토어 수수료 수익 38억원중 7%인 2억7000여만원이다. 성인콘텐츠가 금액적으로 큰 비중은 아니어도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유인 효과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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