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외 데이터 요금 확 낮췄다

해외 데이터 사용요금 0.5KB 당 3.5원으로 단일화
동영상, 사진 포함 MMS도 건 당 과금
  • 등록 2010-07-26 오전 9:33:19

    수정 2010-07-26 오전 9:33:1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오는 8월 1일부터 해외에서의 데이터 사용 요금을 0.5KB 당 3.5원으로 단일화한다.

KT(030200)는 이처럼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요금을 단일화하고 멀티메시지(MMS)를 한 건으로 과금하는 등 저렴한 무선데이터 로밍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KT는 데이터 요금을 0.5KB 당 3.5원으로 단일화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국가별 데이터로밍 요금을 따로 파악할 필요없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동영상과 이미지 등이 포함된 MMS도 용량이 아닌 건당으로 부과, 사용자들은 패킷 단위 요금제보다 평균 90% 저렴하게 MMS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500KB의 상당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 MMS를 보내거나 받는다면 기존에는 7000원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건당 요금제가 적용되면 동영상 크기 등과 상관없이 500원만 내면 된다.

한편 KT는 지난 19일부터 99개국에 `올레 와이파이 로밍(olleh Wi-Fi Roamin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PC에서 5000원에 100MB, 3만원에 700MB까지 해외에서도 와이파이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올레 와이파이 로밍은 올레 와이파이 로밍 사이트 (wifiroaming.show.co.kr) 나 SHOW홈페이지에서 CM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해외에서 접속하면 되며, 가입 즉시 서비스 사용할 수 있다.

KT는 오는 9월부터 데이터 로밍 요금상한제도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터로밍 요금에 10만원에 도달하면 데이터로밍이 차단돼 추가적인 비용 증가를 막아준다.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한원식 본부장은 "해외 통신사업자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편리하게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로밍 요금을 계산해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등 앞서가는 로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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