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뉴모닉스 인수..삼성전자·하이닉스에 장기 부담`

푸르덴셜증권 분석
마이크론 연합전선 구축..압박 가능성
  • 등록 2010-02-11 오전 9:27:04

    수정 2010-02-11 오전 9:27:04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푸르덴셜증권은 11일 마이크론의 뉴모닉스 인수와 관련, 단기적으로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마이크론은 노어 플래시 메모리 전문업체인 뉴모닉스 지분을 12억7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종합적 대응력 강화가 큰 목적으로, 마이크론은 기존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에서 노어 플래시 메모리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뉴모닉스 인수를 통해 마이크론은 메모리반도체 산업에서 전방위 연합전선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D램에서는 대만 난야와 생산공조를, 낸드에서는 인텔과 기술 및 투자 협력을, 노어에서는 뉴모닉스를 통한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인수가 생산능력이나 수요에 변화를 줄 요인은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마이크론이 인텔, 난야, 여기에 뉴모닉스와의 공조를 통해 전방위로 한국업체들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최대 경쟁자인 한국업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존의 기술우위와 시장선점을 강화하고, 하이닉스는 독자생존 방안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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