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변압기 생산 30년만에 50만MVA 돌파

  • 등록 2008-09-22 오전 11:00:00

    수정 2008-09-22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중공업이 변압기 생산 30년만에 생산 누계로 50만MVA(메가볼트암페어)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 18일 캐나다 하이드로 원(Hydro-One) 전력청에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탱크파열방지시스템 변압기(750MVA급) 1대를 납품, 1977년 변압기를 첫 생산한 이후 30년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변압기란 발전소에서 공급받은 전압을 공장 및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전압으로 변환시켜주는 기기로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달성한 50만MVA는 우리나라 전 발전소 설비 용량의 7배가 넘는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1월 40만MVA를 달성한지 불과 1년 8개월만에 10만MVA를 경신했다.

최근 현대중공업 변압기부문은 지난 2005년 1억달러, 2006년 1억9000만달러, 2007년 3억5000만달러 수출로 연 50%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인도·중동 등 아시아,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5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러시아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동유럽 진출도 꾀하고 있으며 인도 전력청에서도 765kV 극초고압 변압기 10대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변압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발전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 확대를 통해 내년에 변압기 분야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현재 5위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3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현대중공업의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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