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되고송'' 저작권 등록한다

CM송 저작권 등록..저작권료 사회공헌에 써
개인·비영리단체 활용은 허용할 터
  • 등록 2008-06-16 오전 10:07:45

    수정 2008-06-16 오전 10:07:4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017670)이 최근 다양한 페러디물이 나올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되고송'에 대해 저작권 등록한다.

저작권 등록이 되면 상업적인 목적으로 '되고송'을 무단 페러디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다만, 개인이나 비영리단체 등에서 활용하는 것은 계속 허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M(Commercial Message)송으로 인기를 얻은 되고송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추진중"이라며 "CM송으로 저적권을 등록하는 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저작권 등록 이후라도 일반 개인이나 비영리단체 등에서 되고송을 페러디 하는 행위들은 허용할 방침"이라며 "다만, 기업이나 영리목적으로 활용될 경우 저작권료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저작권료 수입도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되고송은 SK텔레콤 광고에 등장하는 맨발의 장동건이 욕조에 드러누워 한가롭게 흥얼거리는 노랫말이다. 특히 '결혼 말 나오면 웃으면 되고, 잔주름 늘면 작게 웃으면 되고∼' 등 간결한 노랫말에 귀에 꽂히는 멜로디가 인상적.

되고송은 최근 CF는 물론 UCC(사용자제작콘텐트), 만화,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공간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 심지어 촛불 집회 현장에도 되고송이 다양한 버전으로 등장한 지 오래다.

되고송 벨소리와 컬러링도 인기다. 모두 8가지 버전이 있는데 한 달에 5만건 정도 다운로드가 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두 저작권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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