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K텔레콤은 오전 9시37분 현재 2.29% 내린 23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에는 최근의 주가 상승흐름이 이어지다 하나로텔레콤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얘기가 돌면서 상승폭을 크게 키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었다.
정승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시장의 주목을 끄는데는 4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금인하 이슈가 망내할인으로 귀결된 듯하며 이는 SK텔레콤에 유리하게 됐다"며 "망내할인으로 연간 매출감소가 2000억원 이하로 추정되지만, 가입자 확보 및 마케팅비용 감소 효과로 매출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3G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최근 SK텔레콤은 상반기와 달리 3G에 힘을 쏟고 있는데, KTF가 단기적인 실적악화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꾸준한 강세를 나타내 시장이 3G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하나로텔레콤 인수 루머와 관련 "사실확인이 어렵고 확인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SK텔레콤이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중 하나로 판단한다"며 "만약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다면 중장기 성장성에 확신이 생기고 인터넷컨텐트 등 유무형 자산가치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하나로텔레콤 우선협상자 선정은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고 인수해도 시너지는 제한적"이라고 차이를 보이면서도 "주가를 움직이는 근본적인 동력은 낮은 밸류에이션과 과다하게 확대된 코스피와의 괴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적정주가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홍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은 회사가 2분기 실적발표 후 제시한 연간 이익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영업이익이 60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 시작된 3G 마케팅 강화 결과로 예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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