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U는 편의점 즉석 커피 가운데 최대 용량인 1240㎖짜리 ‘겟(get 아이스 아메리카노 2XL’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get 아메리카노는 전문점에 준하는 맛와 합리적 가격을 강점으로 연 1억5000만잔 이상 판매되는 CU의 즉석 커피 상품이다. 콜롬비아·브라질·니카라과산 원두를 배합한 미디엄 로스팅으로 은은한 산미와 고소한 맛이 균형을 이룬다.
| CU가 선보인 ‘get 아이스 아메리카노 2XL’(오른쪽)을 모델이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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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2XL는 용량을 1240㎖로 늘리면서도 가격을 2800원으로 책정했다. 저가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960㎖ 크기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3000원인 데 비해 100㎖당 가격이 25% 이상 저렴하다.
해당 제품엔 에스프레소가 4샷으로 2배 더 들어갔다. 얼음이 잘 녹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컵엔 650g의 큰 얼음이 들어간다. 이는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큰 크기다. 뚜껑엔 빨대 구멍을 2개 둬 두 사람이 나눠 마실 수 있도록 했다.
CU는 원두값 상승으로 일부 커피 전문점과 인스턴트 커피에서의 커피값 인상이 이어지며 편의점에선 대용량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 상반기 get 아메리카노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5㎖ 크기의 라지(L)가 6.9% 성장하는 동안 525㎖ 크기의 엑스라지(XL)는 42.7%, 840㎖ 크기의 벤티는 686.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0㎖ 미만 커피 음료 매출액은 4.3% 늘어난 데 비해 500㎖ 이상 음료 매출액은 11.9% 증가했다.
최정태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커피 전문점, 인스턴트 커피 등 가격 인상에 따라 1000~2000원대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편의점 즉석 커피가 주목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샌드위치, 햄버거 등 간편식 상품과 결합한 콤보 행사나 제휴·타임할인 등 프로모션으로 get 커피를 더욱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