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알바생, 사고 후 첫 진술 “승강장에 뛰어내리려다..”

  • 등록 2019-08-23 오전 8:39:09

    수정 2019-08-23 오전 8:39:09

지난 16일 이월드의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사고 피해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대구 달서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발생한 다리 절단 사고는 잘못된 관행과 안전불감증으로 발생한 인재로 밝혀졌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피해 아르바이트생 A씨(22)를 50분간 대면 조사해 사고 경위에 관한 진술을 받았다. A씨는 “출발하는 열차 뒷부분에 서 있었는데, 열차가 출발한 뒤 맨 앞칸 조종실 쪽 승강장으로 뛰어내리려다가 발이 미끄러졌다”며 “이후 기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어 왼쪽 숲 속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탑승객들의 안전바를 확인한 뒤 걸어서 승강장 앞쪽으로 가야 했지만, 놀이기구에 올라탄 채로 이동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전·현직 종사자들이 “밖으로 빨리 나가려고 맨 마지막 열차 칸에 서 있다가 출발하면 승강장으로 뛰어내리는 게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는 진술과 일치한다. A씨는 사고를 당한 순간은 기억나지 않아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근무자들이 열차 맨 뒤 공간에 올라타는 관행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이월드 측이 묵인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52분께 이월드에서 근무 중 ‘허리케인’이라는 롤러코스터 레일에 오른쪽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 부위가 절단됐다. 사고 직후 A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절단된 다리 부위의 훼손이 심해 접합 수술에 실패해 봉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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