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실적 성장세 지속..2Q 영업익 361억 전망-유진

  • 등록 2019-06-25 오전 8:33:21

    수정 2019-06-25 오전 8:33:2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캐시카우인 음료부문의 성장과 주류부문의 판촉비 절감 등을 이유로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음식료 업종내 톱픽 의견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79억원, 361억원으로 전년대비 9.7%, 54.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음료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48억원, 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7%, 14.4% 늘어난 수치다.

4월 이후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올해 장마도 예년보다 늦은 6월 말 이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호적인 기후 영향에 힘입어 탄산음료, 생수, 탄산수 등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당류와 알루미늄,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 주요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영업이익률 증가도 기대된다.

2분기 주류부문의 매출액 1872억원과 영업손실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쟁사가 지난달부터 가격을 인상한 반면, 롯데칠성은 이달 들어 소주(처음처럼)· 맥주(클라우드) 가격을 올려 5월 선수요 물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달 단행된 롯데칠성의 주류 가격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된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음료부문이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내달부터 시행될 주류 리베이트금지법(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개정안)으로 하반기 주류 부문의 판촉비 절감이 기대된다”며 “연내 해외맥주 OEM 도입, 발포주 진출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주류부문의 흑자전환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확한 실적 개선세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롯데칠성에 대해 음식료 업종내 톱픽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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