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로 건강관리기기를?… ‘한·핀란드 해커톤’서 우승한 주블리팀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대학생 해커톤서 혁신상 수상
준우승 ‘성장상’엔 AR 쓰레기통 ‘히바CC팀’ 선정
  • 등록 2019-06-13 오전 8:55:51

    수정 2019-06-13 오후 3:03:41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해커톤에서 양국 대학생 참가자들이 헤커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건강관리기기를 선보인 ‘주블리팀’이 지난 11일부터 27시간 동안 핀란드 헬싱키 콩그레스 빠시또르니에서 열린 ‘한국·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해커톤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핀란드 순방 일정의 하나로 열린 대학생 연합 해커톤에서 양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주블리팀이 우승을, 이어 ‘히바CC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개발자 및 기획자 등이 모여 팀을 구성, 마라톤 하듯 주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와 기획 등을 창출하는 대회다. 이번 해커톤 우승팀엔 중기부 장관과 핀란드 경제고용부 장관이 공동 수여하는 ‘혁신상’을, 준우승팀에는 창업진흥원장과 비즈니스 핀란드 대표가 공동수여하는 ‘성장상’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인 ‘N15’과 유럽 최대 해커톤 전문 비영리기관 핀란드 ‘정션’이 공동 주관했다. 해커톤에는 한국과 핀란드 대학생 50여명이 참가했으며 양국 학생들을 섞어 8개 연합팀을 구성했다. 해커톤 주제는 지난 11일 양국 정상이 직접 제시한 ‘친환경 미래도시- Eco-friendly Green City of the Future’ 였다.

혁신상을 받은 주블리팀은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건강관리 기기를 선보였다. 성장상을 받은 히바CC팀은 길거리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반 ‘트래시 고’(Trash Go)’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중기부는 혁신상 수상팀에게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참가시 서류평가 면제 및 본선 진출권을 주고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신청시 선정평가 과정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이번 해커톤 심사를 맡은 도시환경 전문가 빠트릭 홀로파이넨씨는 “주블리의 제품은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배출하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그린시티를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했다”며 “히바CC 역시 ‘쓰레기 줍기’라는 단순노동을 게임과 접목한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커톤에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비롯해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남기문 스마일게이트 대표 등이 멘토로 참가해 학생들에게 자문을 했다. 더불어 김미균 시지온 대표, 김재연 정육각 대표 등 대학생 시절 창업한 선배 기업가들도 멘토로 참여했다.

이번 해커톤에서 우승한 주블리팀의 서현선 학생은 “밤새워 연속된 회의는 분명히 힘들었지만 결과에서 얻어지는 즐거움보다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기회가 됐”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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