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한화케미칼(009830)의 3분기 실적이 유가상승과 수요둔화 등에 따라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과 신흥국 수요둔화로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대비 낮은 115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화학부문은 유가상승과 중국 수요부진으로 실적감소, 전체 영업이익 둔화의 주요인이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와 가성소다(caustic soda)의 경우 중국 내수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면서 “중국 난방기 알루미늄 30% 감산 조치 조기 시행과 중국 Wanhua TDI 설비 가동으로 가성소다와 TDI 약세는 4분기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리테일부문은 직전분기 반영된 비용 약 80억원 소멸, 면세사업 매출액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가공소재부문은 전자소재, 태양광 소재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원료가 상승으로 직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추정한다”고 했다.
다만 태양광 부문에서 합병 소식이 있고 향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태양광부문은 6월 중국 보조금 감축 영향에서 벗어나며, 모듈 출하량 증가 중이다”며 “원재료 웨이퍼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 중으로 3분기 해당 사업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추정하며 4분기에는 이익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음달 1일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 합병이 예정됐다. 황 연구원은 “한화큐셀코리아 가치를 5453억원으로 평가, 합병교부급을 지급한다”며 “한화큐셀코리아와 Hanwha Q cell이 보유한 각각의 셀·모듈 케파(capa) 기준으로 기업가치 환산 시, 약 15% 디스카운트 된 가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