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고 자살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14일 새벽 이모(48)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를 달리던 중 오른쪽 앞바퀴가 갑자기 터져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버스 화재로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나머지 10명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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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씨가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고, 저녁을 먹은 뒤 휴게소에서 사고현장까지의 주행 시간이 40분 정도로 길지 않아 졸음 운전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약물 검사를 진행하고, 사고 버스를 국립수사연구원에 보내 결함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화재로 시신 10구 모두 훼손 상태가 심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며,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