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초등학생의 54%는 설날에 받은 세뱃돈을 저축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예상과 달리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겠다’는 응답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21일 교육업체 와이즈캠프가 전국 초등학생 3435명이 대상으로 세뱃돈 사용처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1868명)가 ‘저축한다’고 응답했다.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산다는 답변은 20%(679명)로 2위를 차지했으며 △부모님께 맡긴다 13%(452명) △친구들과 놀러가는데 쓴다 8%(283명) △기부한다 4%(153명)가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가한 초등학생 일부는 ‘엄마에게 맡기면 돌려받을 수 없다’, ‘부모님께 기부하는 게 아니라 뺏긴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3분의2는 저축하고 나머지는 친구들과 쇼핑할 계획’이라는 ‘절충형 응답’도 눈에 띄었다.
와이즈캠프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설날 모처럼 큰돈을 받은 초등학생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합리적인 사용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