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접촉하는 매체는 지상파TV(99%)였지만, 모바일 인터넷 접촉률이 하반기 80%를 기록하며 PC인터넷(76%)을 넘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이원창)가 30일 발표한 ‘2013 소비자행태조사(MCR; Media & Consumer Research)’에 따르면 지상파TV는 10개 주요 매체(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케이블TV, 위성TV, 지상파 DMB, IPTV, 모바일 인터넷) 가운데 접촉률, 이용시간, 광고효과 등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 매체 평균 이용시간을 보면 지상파TV를 하루 평균 150.2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타 매체(케이블TV 67분, 인터넷 65.7분, 모바일 인터넷 58.9분)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광고 주목도 역시 89%로 상반기에 비해 또다시 2%p 상승했다.
| 출처: 코바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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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모바일 인터넷에 관심…5064세대는 관심 별로
그러나 젊은 사람일수록 TV나 신문보다는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접촉률이 증가했다.
1318 세대는 지상파TV(96.6%), 모바일 인터넷(93.9%), 인터넷(91.7%) 순이었으며, 신문은 6.4%로 가장 낮았다. 1924 세대는 모바일 인터넷(98.7%)이 지상파TV(97.4%)를 넘어섰으며, 인터넷(97.1%) 역시 많이 접했다. 2534 세대 역시 지상파TV가 98.9%, 모바일 인터넷 95.9%, 인터넷 92.6%의 순으로 나타나, 10대와 20대 초반 세대들과 비슷하게 세 개 매체의 접촉률이 높았다. 하지만 20대 중반부터는 어린 세대들에게 10% 안팎에 머물고 있던 신문 접촉률이 20%를 넘어섰다.
다만 3544 세대부터는 지상파TV의 매체접촉률이 99.1%나 되고, 모바일 인터넷(89.2%)과 인터넷(84.1%)은 다소 주춤했다.
특히 5064 세대에 와서는 지상파TV 매체접촉률이 99.4%였으며, 케이블TV도 83.5%로 TV 매체에 대한 접촉률이 타 매체에 비해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에서 높은 접촉률을 보이는 모바일 인터넷(48.5%)과 인터넷(44.2%)은 반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 출처: 코바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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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광고 모델은 김연아, 하반기는 수지한편 상하반기를 종합한 2013년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으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김연아(7.0%)’가 차지했다. 김연아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광고모델 선호도 1위 자리를 지켜오다 작년 세계적 열풍을 몰고 온 싸이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2013년에 다시 선호 광고모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10년부터 꾸준히 선호 광고모델 3위권 안에 들면서 폭넓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이승기(6.6%)가 차지했다.
| 하반기 광고모델 톱 10(출처: 코바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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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모델로는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인 ‘수지’가 꼽혔다. 남자 10대, 20대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수지는 상반기에 6위에 오른데 이어, 하반기에도비타민 음료, 피자 등 다양한 광고에서 주목받으며,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상반기 4.1%→하반기 6.8%). 2위는 상반기에 이어 이승기가 5.9%로 그 자리를 지켰으며, 상반기 1위였던 김연아는 5.3%로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는 김태희가 5.1%로 4위였으며, 휴대폰 광고의 인기와 함께 이병헌이 4.8%로 상반기 16위에서 하반기 5위로 상승했다. 뒤를 이어 10위권에 오른 인물들은 현빈(4.2%), 소지섭(3.1%), 원빈(2.9%), 전지현(2.9%), 하정우(2.4%) 순으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는 인기 배우들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된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