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샘(009240)은 전일대비 8.96%(2700원) 오른 3만2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한데 이어 이틀 연속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3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67%에 달한다. 창호 전문업체 LG하우시스(108670)도 3개월 동안 35% 가량 오르며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신규 주택 건설이 줄면서 기업간(B2B)시장이 축소된 건자재 업체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B2B에 비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가 이익률이 높다”며 “저마진에 빠져있는 건축자재 및 가구업체들에게는 희망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은 한샘이다. 한샘은 이미 건설사 특판 B2B 판매를 줄이고 B2C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또 부엌 가구 부문 업계 1위의 저력을 내세워 욕실, 침대 등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샘은 7823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직영매장, IK유통(인테리어 업체들에 판매하는 브랜드), 온라인의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13%, 14%, 25%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판유리와 창틀을 단순 유통에서 완성창 판매로 전환하면서 이익률이 향상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가동률이 낮은 로이유리(고기능성 완성창) 부문도 설계기준이 강화되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