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휴대폰 시장서 1위 고수

컴스코어 조사
애플, 신제품 효과 덕에 LG 제치고 2위로
  • 등록 2012-12-02 오후 12:19:26

    수정 2012-12-02 오후 12:19:26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선 구글과 애플이 양강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컴스코어가 미 휴대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3%로 석달 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은 지난 2008년 3분기에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4년째 미국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애플은 17.8%의 점유율로 석달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하면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애플은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5’ 출시 덕에 점유율 상승폭이 삼성보다 두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전자는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한 17.6%를 기록해 애플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물러섰다. 이로써 LG전자는 스마트폰만을 판매하는 애플보다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면에서 밀리게 됐다.

이들 업체 뒤를 이어 미국의 모토로라(11%)와 대만의 HTC(6%) 순으로 집계됐다.

운영체제(OS) 별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의 양강 체제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 기준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시장 점유율 53.6%를 기록, 34.3%의 애플 iOS를 제치고 1위를 고수했다. 안드로이드와 iOS의 점유율은 석달 전보다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리서치 인 모션(RIM)의 블랙베리는 7.8%로 석달전보다 1.7%포인트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3.2%로 석달 전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절반 가량(51.9%)인 총 1억213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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