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당 대표 행세한 장원섭 단호한 조처 할 것”

  • 등록 2012-05-14 오전 9:40:11

    수정 2012-05-14 오후 5:31:08

▲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4일 “장원섭 사무총장에 대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장 사무총장은) 중앙위원회의 폭력사태를 방조하고 직무를 유기했다”며 “전일(13일) 일련의 행동을 통해 당 대표단과 중앙위 의장단의 활동을 방해하고 당헌을 문란하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도 당헌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당의 실무를 책임져야할 사무총장이 본분을 망각하고 당의 대표인 양 행세하며 당대표단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방해하는 행위는 앞으로 출범하게 될 비상대책위원회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서도 합당한 조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전일 공동대표단이 중앙위 속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인터넷 토론회를 열자 보도자료 등을 통해 “당의 규정과 절차를 위해해 진행하는 개별적 행위에 불가하며 당 시스템 사용을 허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전자회의와 관련해서도 “당의 공인된 전자인증시스템이 아닌 형태로 진행할 경우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당은 현재 무정부사태로 갈 위험이 처해있다”며 “강기갑 의원께 한편으론 죄송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당의 혁신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유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에 아직 관심과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 않고 계신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전자중앙위원회 종료와 함께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이 자기혁신과 반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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