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27년만에 국민주택기금 ''손뗀다''

관리수탁은행 국민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변경
3개에서 5개로 수탁은행 확대, 총 4065개 늘어나
  • 등록 2008-01-25 오전 11:00:00

    수정 2008-01-25 오전 11:00:0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민주택기금 관리수탁은행이 27년만에 국민은행(060000)에서 우리은행으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25일 국민주택기금의 총괄 수탁은행으로 우리은행, 일반수탁기관으로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7년 말 총 64조원에 달하는 국민주택기금은 1981년 처음 조성돼, 그동안 국민은행(구 주택은행)이 수행해왔다. 2003년부터 우리은행, 농협중앙회가 추가돼 현재는 3개 은행이 업무를 하고 있다.

총괄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우리은행은 청약저축, 주택채권 및 수요자 대출 업무와 함게 자금관리 등 집행을 총괄한다. 사업자 대출 업무도 전담한다. 일반수탁은행은 청약저축, 주택채권 및 수요자 대출 업무만 수행한다.

건교부는 수탁은행이 확대됨에 따라 기금 업무가 가능한 은행이 종전 3008개에서 4065개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은행에 지급하는 현 위탁수수료도 2000억원 내외에서 1000억원 내외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2월 중 계약을 체결한 뒤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업무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은행의 기금 업무 계약기간은 5년이고, 업무실적, 서비스 만족도 등을 평가해 평가 성적이 미흡한 기관은 수탁은행에서 탈락,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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