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통신망 운용비용 절감에 효과적인 AI 기반 클라우드 랜(RAN; 무선접속망) 자동화 기술을 검증했다.
이 기술은 기지국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여 비용 효율성을 약 20% 향상시키며, 비숙련자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LG유플러스 직 원들이 델 테크놀로지스의 기술 검증 결과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출처=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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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랜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기반의 5G 기술로, 여러 장비사에서 공급한 무선접속망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검증 결과,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시스템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과 성능을 크게 개선했으며, 총 운용비용(TCO) 절감 효과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동화 기술 덕분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에 따른 구축과 운영의 어려움이 해소됐다. 이 기술은 비숙련자도 1시간 내에 기지국 설치를 가능하게 하며,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서비스 복구를 지원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관리 비용 절감과 함께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6G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양사의 대표가 만나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AI 기술이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에 필수적”이라면서 “세계적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