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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 대비 11.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간밤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부진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이 긴축을 장기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아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잭슨홀을 하루 앞둔 만큼 시장의 경계심이 커져 급격한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8시 10분 기준 103.37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긴축 선호)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께 기자회견에서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에 대한 총재의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응하겠다’는 구두 개입이 나온다면 환율 하락 폭은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