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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는 최근 네트워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가온브로드밴드를 신설했다.
그동안 네트워크사업부문은 와이파이(무선인터넷)를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우터를 비롯해 모바일 영상을 TV 등에서 무선으로 구현하는 비디오브리지 등 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운영해 왔다. 가온미디어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비케이는 최근 TV조선과 미스터트롯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미스터트롯 스페셜 패키지’ 판매에 착수했다. 이는 이어폰을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가수 6인 음원 청취와 함께 관련 사진까지 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미스터트롯 스페셜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에는 이어폰 외에 무선충전기, 블루투스 마이크 등을 추가했다.
가온미디어는 그동안 위성과 케이블 등 다양한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방송 솔루션에 주력해왔다. 이어 게이트웨이와 스마트박스 등 방송과 함께 통신까지 지원하는 융복합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했다. 홈게이트웨이는 TV와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에 있는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장치다. 스마트박스는 일반 TV에 연결해 인터넷 등 스마트TV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온미디어는 전 세계 각지에 이들 방송·통신 솔루션을 수출해 지난해 기준 매출액 6010억원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70% 이상이다.
가온미디어는 이어 가온브로드밴드와 모비케이 등 계열사를 통해 미래 유망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20년 이상 셋톱박스 등 사업을 운영하면서 전 세계 120개국 이상 방송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이러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터넷 솔루션과 디지털 액세서리 등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