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사드배치, 어느 지역이든 받아들여야”

CBS라디오 인터뷰 “사드배치 기본적으로 찬성”
  • 등록 2016-07-12 오전 8:51:26

    수정 2016-07-12 오전 8:51:26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12일 “사드배치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사드배치 후보지역의 강력 반발과 관련해 “정말 국민과 제대로 소통을 해야 되고 왜 여기로 결정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 설명이 뒤따라야겠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특히 “이게 대한민국 국민들 생존을 위한 문제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필요하다면 대한민국 어딘가에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결정을 정부가 하고 국민들께 제대로 설명을 한다면 그것은 어느 지역이든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드배치 지역이 이미 결정돼 있다는 논란과 관련, “그거는 잘못됐다.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함께 결정을 해 나가야지 그냥 딱 미리 결정해 놓은 것을 숨겨놓고 나중에 그냥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분명한 입장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소통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거기에 재산 및 건강상의 따른 피해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대책을 분명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관련, “이 문제는 대한민국의 주권의 문제다. 어떤 무기를 도입하느냐는 우리 정부, 우리 국민들이 결정하자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게 북핵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면서 “방어용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북핵과 함께 운명을 함께한다. 북핵이 해결되면 없앤다. 그리고 세 번째 이게 미국의 MD 체제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미래에도 그렇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이것을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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