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지난 4월 선정된 ‘맛있는 제주만들기’ 14호점에 대해 △메뉴 개발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주방설비 개선 등을 제공해 19일 ‘제주 돔베 막국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식당 이름은 제주의 대표 향토음식인 ‘돔베고기’와 식당 주인의 고향인 강원도 대표 향토음식 ‘막국수’가 만나 두 고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식당주인의 의지를 반영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로에 위치한 ‘제주 돔베 막국수’는 김재현(46) 씨가 2012년부터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한 관광지 ‘수월봉’ 인근에서 정식을 판매해 온 28평 규모의 소규모 영세음식점이다.
김씨는 어머니와 함께 식당 영업을 시작했으나 지난해 밑반찬 등 음식 준비에 큰 도움을 주던 어머니가 크게 다쳐 혼자 식당 운영을 하게 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음식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탓에 식당은 하루 10만원 이하의 저조한 매출이 지속됐고, 어머니 병원비 부담까지 과중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태스크포스(TF)는 지역 주민과 주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 선호도 조사를 토대로 기존 메뉴를 모두 없애고 ‘전복 막국수’, ‘돔베 막국수’, ‘비빔 막국수’ 등 새로운 메뉴 세 가지를 개발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4호점 ‘보말이야기’와 7호점 ‘밥짓는풍경’을 통합한 4&7호점 ‘보말과 풍경’도 오는 21일 재개장한다. 호텔신라는 7호점 주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영업을 지속하기 힘들어지자 때마침 가게 이전의 계획이 있었던 4호점이 7호점 주인과 협의해 두 식당을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7호점 자리에 새롭게 통합점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보말 등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있는 메뉴를 운영 중에 있으며, 올레길 등 제주도 일주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고 있으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잘잘특공대’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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