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별세..LG 창업 1세대, 모두 역사 속으로

  • 등록 2016-05-07 오전 9:45:50

    수정 2016-05-07 오전 9:45:50

(왼쪽부터)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그룹 창업 1세대 여섯형제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7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1923년생인 구태회 명예회장은 6선 국회의원과 국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금성사 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LG그룹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큰형인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를 따라 락희화학(현 LG화학(051910))에 입사해 락희화학의 혁신제품인 ‘안 깨지는 크림 통 뚜껑’ 개발을 주도한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유족으로는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이 있다.

넷째 구태회 회장은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함께 2003년 LG그룹에서 독립해 LS그룹을 만들었다. 전선과 금속부문 등이 분리돼 출범했다.

LG그룹 창업 1세대 중 가장 먼저 별세한 이는 큰형인 구인회 창업주다. 지난 1969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7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을 세웠고 1958년 금성사를 만들었다.

둘째 고 구철회 락희화학 사장은 럭키그룹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아 큰형의 장남인 구자경 럭키그룹 회장을 돕다 1975년 별세했다. 그의 아들이 구자원 LIG 회장이다.

셋째 고 구정회 금성사 사장은 1978년 61세의 나이에 명을 달리 했다.

넷째 고 구태회 회장, 다섯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여섯째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은 형들에 비해 비교적 장수했다.

구평회 회장은 86세이던 지난 2012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196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 합작 설립을 이끌었고 1984년 한국 최초 LPG 전문회사인 여수에너지(현 E1(017940))을 설립하는 등 한국 중화학공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장남이 구자열 LS그룹 회장이다.

여섯형제 중 막내인 구두회 회장은 2011년 세상을 떠났다. 범한해상화재보험(현 LIG손해보험) 사장, 금성계전(현 LS산전(010120)) 사장, 금성통신· 금성반도체 사장, 호남정유 사장 등 계열 분리 전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CEO를 두루 역임했다. 외아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있다.

한편 구태회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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