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롯데마트(
롯데쇼핑(023530))가 15일부터 서울 잠실·송파·청량리점에서 카트 없이 쇼핑하고 집에서 편하게 물건을 받아 보는 ‘스마트 스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스캔이란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직접 보고 롯데마트 모바일 앱으로 상품 바코드를 스캔한 후 장바구니에 모인 상품을 결제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모바일 유통채널 융합) 서비스다.
오전 10시~오후 4시 주문 건의 경우 2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롯데마트몰에 입점한 상품만 바코드 주문이 가능하고, 신선식품 가운데 비규격 상품과 조리·의류잡화 일부 품목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하반기까지 스마트폰이 없는 고객이나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을 위해 스마트 스캔 전용기기를 개발해 이를 매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가능 지점과 대상 품목을 전 점, 점 품목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대형마트의 새로운 시도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몰·소셜 등 유통 채널 다변화로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의 장점과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결합한 옴니채널 서비스가 저성장 국면에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실제로 지난 2014년 9월부터 온라인에서 주문한 뒤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옴니채널 서비스인 ‘매장 픽업 서비스’의 경우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7.6%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주문 후 자동차를 이용해 쇼핑한 물건을 받는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는 롯데마트 중계점에서 지난해 7월 도입된 후 월 평균 200명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이관이 롯데마트 모바일사업 본부장은 “오프라인 쇼핑과 온라인 쇼핑의 강점을 접목한 신개념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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