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지역난방공사(071320)에 대해 전기판매 부문의 매출·수익 저조로 3분기 영업적자 41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앞으로도 계통한계가격(SMP) 상승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2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감소했고 영업손실 413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3분기는 열판매부문의 비수기로 통상 적자를 기로가는 분기지만 영업적자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전기판매 부문 매출액은 기저발전 비중 확대로 SMP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 감소세다. 3분기 영업손실 13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75억원 적자보다 크게 늘었다.
그는 “2013년 3분기까지는 전기판매 부문에서 3분기마다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 전환했다”며 “작년부터 원자력발전소 가동률 정상화와 전력수요 증가세 둔화로 SMP가 하락한 탓”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신규 원자력발전소 가동과 내년 이후 석탄발전소 투입에 따라 앞으로도 SMP 상승을 예견하기 어렵다”며 “2017년 이후 동탄2지구 완공 전까지는 열판매 부문의 성장성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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