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앞다퉈 내놓고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17일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자기를 이용해 전용 용기만 가열하는 인덕션 화구와 열선으로 상판을 가열하는 라디언트 화구를 하나의 제품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용기만 사용해야 하는 기존 전기레인지와 달리 내열유리나 뚝배기로도 요리가 가능하다. 인덕션히팅만 사용한 셰프컬렉션과 달리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에는 하이라이트 2구에 인덕션히팅 1구를 조합해 가격도 이전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삼성 제품은 기존 가스레인지처럼 스탠딩 방식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소형 가전 업체들도 최근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경쟁적으로 내놨다.
이처럼 가전업계가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에 집중하는 이유는 향후 급속도로 시장확대가 예상돼서다. 화력이 낮고 용기의 불편함으로 전기레인지를 기피해온 소비자들이 유해가스가 없으면서 기존처럼 요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로 갈아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선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커지고 있는 빌트인 시장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렌탈시장 역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의 시장을 크게 확대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 전기레인지 시장은 지난해 45만대 수준으로 10년 전보다 4배가량 성장했다.
|
▶ 관련기사 ◀
☞'사자' 나선 기관,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 담았다
☞삼성페이 돌풍 비결은
☞삼성전자, 中企와 함께 스마트폰 액세서리 생태계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