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重 그룹株 '급락'..2Q 어닝 쇼크

  • 등록 2014-07-30 오전 9:07:23

    수정 2014-07-30 오전 9:07:23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현대중공업(009540)현대미포조선(010620) 등 현대중공업그룹주가 2분기 어닝 쇼크 소식에 급락 중이다.

30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10.98%(1만 8500원) 내린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도 7.41% 하락 중이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이 적자 전환한 1조 1087억원으로 사상 유례없는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며 “조선, 해양, 플랜트 등 주요 3개 사업부에서 47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선부문의 적자 55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이, 플랜트부문의 적자 24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이, 해양부문 적자 3700억원 가운데 700억원이 각각 충당금이었다. 제다사우스, 슈케이크 발전플랜트 등에서 공정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또 “해양·플랜트 등 비조선사업부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플랜트의 경우 문제성 프로젝트 2건의 공정율이 아직 매우 낮아 추가적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

현대미포조선의 하반기 수주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후행하는 실적 쇼크보다 하반기 수주 업황 둔화가 더 우려스럽다”며 “2분기의 경우 새로운 선종의 건조에 따른 공정지연이 이어서 건조하는 선박에도 영향을 미치고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감소도 큰 폭의 영업손실을 발생시킨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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