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세계에서 정상회담 경험이 없는 유일한 현직 정상의 기록을 지키고 있다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김 제1위원장 집권 약 2년만에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나 끝내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아 ‘희귀한’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린폴리시는 특히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을 2차례나 만난 김 제1위원장이 외국 정상들과는 한번도 만나지 않는 보기 드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만났고, 조부인 김일성 주석도 집권 45년간 10여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김 제1위원장이 다른 정상과 이미 만났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그렇다고 해도 이는 개인적인 면담”이라고 덧붙였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지난달말 나흘간 북한에 머무르면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만났다.